Monday, June 13, 2011

파푸아뉴기니 식인종 후예 쿠오트 부족





2003-09-29

지난해 1월26일,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의 쿠오토 부족은 돼지를 12마리나 잡고 한껏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었다. 최초로 자신들의 언어로 기록된 신약성경 헌정식이 치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쿠오토인들은 신약성경과 찬송가를 배 모양의 언약궤에 담고 찬송하며 봉헌식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들은 신기한 듯 10키나(3000원)짜리 성경을 사서 읽으며 감격해 했다. 이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정철화(49) 선교사는 15년간 현지에서 25차례나 앓았던 말라리아의 고통도 잊은 채 연방 감격의 눈물을 닦아내고 있었다. 2300여명의 쿠오토 부족의 ‘세종대왕’인 정 선교사는 아직도 그 날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봉 헌식 이전 가장 행복한 때를 꼽으라면 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 관리체제에 들어간 1997년쯤입니다. 12명의 원주민이 각자 거금을 들고 와서 눈물을 흘리며 ‘우리가 의식주를 다 책임질 테니 떠나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주일에는 교회 성도들이 거액의 헌금을 하면서 ‘자기들이 계속 도울 테니 한국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했어요.”

정 선교사는 식인종의 후예 쿠오트 부족들이 어느새 동역자화된 것에 감사했다. 한국인을 이방인으로 여기지 않고 한 지체로 여기는 그들이 고맙기만 했다. 정 선교사는 원래 파푸아뉴기니 부족선교를 담당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성경번역선교사가 되기까지 적잖은 인생유전을 겪었다.
그 는 젊은 시절 염세주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에 오열하며 근본적인 고민에 빠져든 것이다. “사람은 무엇인가? 죽음은 과연 삶의 끝인가? 나는 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들에 대해 그동안 사변적으로 알았던 기독교는 속수무책이었어요.” 그는 7년간 정신적인 방황을 하게 됐다. 불교 모르몬교 바하이교 유교 심령과학 등 닥치는 대로 의지하며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오히려 번민의 골은 깊어만 갔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살에 대한 유혹도 느꼈다.

“죽 음 저 너머를 확신하지 못하는 이상 자살은 또 하나의 시행착오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에서 술과 담배에 빠져들어갔죠. 그러면서도 힘들 때마다 주기도문과 시편 23편을 외고 다니는 기이한 상황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문동의 버스 정류장에 써붙여 놓은 성경 구절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늘 오가며 보던 말씀이었지마 그날을 달랐다고 한다.
“정말 쉬고 싶었습니다. 자의식과 수많은 질문의 짐들을 내려놓고 한번이라도 쉬고 싶었던거죠. 우여곡절 끝에 한국기독학생회 (IVF)에 등록하고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저를 선교지로 떠나게 한 에너지원이 됐습니다.”
한 국외국어대 학생이던 그는 80년 IVF 전국 여름수련회에서 성경번역에 관한 소개시간에 ‘빛의 동산’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인도어가 전공이었던 청년 정철화는 인도 원주민 대다수가 자기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에 인도 원주민 선교사가 될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출국 후 싱가포르에서 어학을 공부하면서 인도 자국민들이 원주민들을 위한 성경번역에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더 환경이 열악한 파푸아뉴기니로 선교지로 옮겼다. 하지만 쿠오트 부족을 위해 성경을 번역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처 음엔 불가능해 보였어요. 부족간의 전쟁,문란한 성도덕,영적 혼합주의 등 상상치 못했던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난 90년엔 한 장로가 집사를 독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어요. 그러자 집사의 직계 가족과 씨족들이 마술사를 고용한 뒤 문제의 장로를 청부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뒤따랐어요.”
마술사 출신이자 마을의 원로인 장로가 교회의 성장에 따라 확고했던 자신의 사회적 입지가 근본적으로 흔들리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성도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독초를 사용한 독살,도끼형 전통이 남아있는 쿠오토 부족 사회에서 정 선교사는 그들의 그릇된 가치관을 개선해나가며 문맹퇴치 및 공동체 회복에 힘썼다. 8명의 원주민 동역자들과 성경 번역 및 420곡의 찬송가 초역 사역에 몰두,아름다운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이제 정 선교사는 선교사역의 후반전을 시작하고자 한다. 성경번역선교회(GBT) 본부로부터 의탁받은 오세아니아지역의 교포 동원 사역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실전 선교사에서 선교동원가의 새로운 변신을 통해 정 선교사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나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source: 로뎀

Thursday, June 2, 2011

Interp for...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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